본문으로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꿈과 희망을 주는 도서관

열린마당

마산 삼진 줄다리기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鎭東面)에 전승되는 전통 민속놀이.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鎭東面)에서 정월대보름에 하는 줄다리기로 마을 사람들은 이 놀이를 통해 한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한다. 고려 때부터 전승되어 왔으나 일제 강점기 때 중단되었다가 최근에 다시 복원되었다.

줄의 규모는 길이 150∼200m, 몸줄 지름 1.5m 정도로 젖줄과 꼬리줄까지 만드는데 700∼800동 정도의 볏짚이 사용된다. 마을을 동·서로 나누어 동촌은 숫줄을 만들고 서촌은 암줄을 만들다. 줄이 다 만들어지면 마을에서 복이 있는 사람을 골라 정성들여 고사를 지내고 줄 옆에서 밤을 새기도 하였다.

줄다리기를 하는 날에는 농악놀이가 벌어져 농악대와 마을 주민들이 함께 어울려 흥을 돋운다. 줄다리기에는 남녀노소 모두 참여하며 승부는 한 판으로 끝난다. 줄다리기 후 이긴편은 풍악을 울리며 마을을 돌고, 진편은 진동시장을 돌며 곡을 했다고 한다.

줄불놀이

공중에 길게 걸어놓은 줄에 숯가루를 넣은 봉지를 주렁주렁 매단 뒤 점화하면, 불꽃이 튀면서 떨어지는 장관을 즐기는 놀이.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하회마을, 경상남도 마산시 진동면 진동리, 경기도 양주시 유양동에서 전승되었고, 지금은 하회마을과 진동리에서만 전해져 온다. 하회마을의 줄불놀이는 원래 음력 7월 기망(旣望, 16일)에 벌어졌지만, 지금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기간(9월 말~10월 초)에 벌어지며, 진동의 줄불놀이는 사월 초파일에 벌어진다.

놀이 장소는 하회의 경우 마을 앞을 휘감아 도는 꽃내[花川] 일대이고, 진동의 경우 태봉천 문화마당이다. 현재 전승되는 하회 줄불놀이와 진동 줄불놀이는 유래와 전승양상이 다르다. 먼저 하회 줄불놀이는 뱃놀이[船遊]의 한 행사로 전승되어 왔다. 풍산 유씨(豊山柳氏)가 세거해 온 하회마을의 양반들은 해마다 7월 기망 무렵이 되면 보름달 아래에서 시와 가무가 함께 하는 뱃놀이를 펼쳤다. 이 놀이에는 다채로운 불놀이가 따랐는데, 달걀껍질 또는 바가지 조각에 기름을 붓고, 거기에 심지를 박아 띄우는 달걀불[蓮火], 부용대(芙蓉臺) 위에서 꽃내 쪽으로 불붙인 ‘솟갑단(소나무줄기 무더기)’을 떨어뜨리는 낙화(落火), 그리고 줄불놀이이다.

뱃놀이의 부속 행사로 전승되어 온 줄불놀이는 일제강점기에 중단되었다가, 해방 후에 약식으로 몇 번(1945년, 1968년, 1975년) 연행되었다. 그 뒤 1981년에 복원 시도가 있었지만 미흡했던 것을 1991년 제대로 복원하여 안동민속축제의 한 종목이 되었고, 1997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전승이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진동의 줄불놀이는 사월 초파일과 특별한 경사가 있는 날 벌어지다가, 1936년의 행사를 마지막으로 전승이 중단되었다. 1995년에 이르러 그때의 장관을 기억하는 주민들이 뜻을 모으고 진동면 청년회가 앞장서서 줄불놀이를 복원하였으며, ‘진동불꽃낙화축제’라는 이름으로 해마다 줄불놀이를 벌이고 있다

진동 불꽃낙화축제

진동 동촌냇가에서 신비로운 불꽃쇼가 펼쳐지며, 느티나무 껍데기를 숯으로 만든 1만여 개의 불꽃이 물위로 떨어지는 장관, 불꽃 낙화를 볼 수 있다.

진동면 동촌냇가 문화마당에서 진동 불꽃 낙화축제를 열며, 불꽃낙화가요제를 시작으로 불꽃 콘서트, 타악퍼포먼스, 낙화제례, 불꽃낙화 점화, 초대가수 공연 등 밤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한다. 특히, 밤부터는 내빈과 시민들이 직접 불꽃낙화를 점화, 축제의 하이라이트를 연출한다. 진동 불꽃 낙화는 화약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느티나무 껍데기를 태운 숯을 가루로 만들어 제조하는 전통방식에 따른다. 불꽃은 대략 한 시간 정도 타면서 낙화한다.

미더덕축제

향긋한 봄바다 내음과 상큼한 향이 가득한 미더덕을 주제로 한 ‘창원진동미더덕축제’가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광암항(창원서부수협 광암위판장 옆)에서 개최된다. 축제에는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지역 대표 특산물인 ‘미더덕’으로 축하공연, 미더덕가요제, 해상불꽃놀이 등 관광객과 함께하는 축제의 한마당을 연다.

또한 미더덕나눔행사, 수산물 깜짝경매, 미더덕정량달기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준비돼 있어 관광객들의 눈과 귀 그리고 입을 즐겁게 해줄 것이다. ‘미더덕’은 향이 독특하여 입안으로 퍼지는 맛이 일품이며, ‘바다에서 나는 더덕과 같이 생겼다’고 해서 미더덕이라 불린다. 미더덕에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개선해 주는 성분이 들어 있어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동맥경화, 고혈압 및 뇌출혈의 예방에 좋고 학습기능 향상, 항암작용은 물론 노화억제에도 효과가 크다.